아이온2/이미지=엔씨소프트
아이온2/이미지=엔씨소프트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2025년 4분기는 게이머들에게 그야말로 ‘축제의 계절’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조이시티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장르 또한 MMORPG부터 전략 시뮬레이션까지 다양하다. 올 연말, 어떤 국산 게임들이 팬들의 시간을 빼앗을 준비를 하고 있을지 알아보자.

“비행 전투의 진화” 엔씨소프트 ‘아이온2’

11월 19일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대작 게임 ‘아이온2’는 원작의 상징인 ‘비행 전투’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로딩 없는 심리스 월드까지 갖췄다. 특히 PvE 협동 콘텐츠 중심 설계와 서버 분리를 통한 진영 균형 조정은 기존 ‘아이온’의 약점을 보완한 핵심 포인트다. 단순히 과거의 향수에 머무르지 않고, 차세대 MMORPG로 도약하려는 의지가 뚜렷하다.

엔씨(NC)는 9월 11일부터 아이온2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16일에는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연다. 출시를 3일 앞둔 11월 16일부터는 PC 사전 다운로드와 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한 사전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다.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게임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게임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머리 쓰는 재미 극대화”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10월 22일 론칭한다.

게임은 수집형 RPG와 덱빌딩 로그라이트의 융합이라는 파격적인 조합을 내세운다. 캐릭터별 고유 카드와 100종 이상의 공용 카드를 활용해 매번 다른 전략을 짜야 하는 전투는 ‘머리 쓰는 재미’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하는 2D 연출과 다크 판타지 세계관이 더해져, 전략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카제나의 글로벌 이용자들이 참여한 사전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막바지 론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세이비어/이미지=스튜디오비사이드
스타세이비어/이미지=스튜디오비사이드

“교감형 육성 RPG” 스튜디오비사이드 ‘스타세이비어’

스튜디오비사이드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 ‘스타세이비어’는 11월 20일 출시된다. 캐릭터 ‘육성’과 ‘교감’에 초점을 맞췄다. 플레이어는 단장이 되어 구원자 캐릭터를 훈련·의뢰·휴식 등으로 성장시킨다.

전투는 4인 턴제 방식으로 전략성을 확보했고,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으로 시각적 매력까지 끌어올렸다. ‘카운터사이드’에서 보여준 류금태 사단의 감각적인 캐릭터 연출력이 다시 한번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론칭에 앞서 스튜디오비사이드는 홈페이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스팀 등을 통해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블루샷 커피에서 컬래버레이션 카페를 운영키로 하는 등 출시 직전의 작품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2차 CBT 모집 /이미지=넷마블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2차 CBT 모집 /이미지=넷마블

“향수와 혁신의 조화” 넷마블몬스터 ‘몬길: STAR DIVE’

넷마블의 국민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 ‘몬길: STAR DIVE’는 하반기 중 등장한다.

언리얼 엔진 5로 화려하게 재탄생한 그래픽, 실시간 태그 전투 시스템, 그리고 몬스터를 포획·성장시키는 ‘몬스터링 컬렉팅’이 핵심이다. 전작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멀티플랫폼 지원으로 확장성을 확보해,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의 2차 비공개 테스트(CBT) 를 진행 중이다. 2차 CBT는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PC 플랫폼(넷마블 런처·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바이오하자드, 전략으로 돌아오다” 조이시티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조이시티는 글로벌 인기 IP ‘바이오하자드’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 재해석했다.

레온, 질, 클레어 등 시리즈 대표 캐릭터를 직접 수집·편성해 부대를 꾸리고, 거점을 방어하며 생존 전략을 세운다. PvE 협동 중심의 콘텐츠와 디펜스 전투는 기존 원작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바이벌 호러’가 아닌 ‘전략적 생존’으로 변신한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업계에서는 이번 4분기를 두고 “국산 대형 IP와 신작들이 본격적으로 맞붙는 시기”라고 평가한다. 과거의 명작을 계승한 후속작부터 글로벌 팬층을 겨냥한 전략적 시도까지, 한국 게임사들의 다양한 색깔이 집약된 분기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단순히 신작 출시를 넘어, 향수·혁신·전략·감성이 모두 담긴 다채로운 선택지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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