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30일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도쿄게임쇼 2025는 특히 중국, 한국 게임사의 침투가 눈에 띄었다”며 “일본은 여전히 기존 레거시 IP를 확장하는 방어적 전략을 취하는 반면, 중국은 서브컬처 장르를 중심으로 공격적 신작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은 그 중간 지점에서 후발주자로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도쿄게임쇼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면서 한국 게임사들의 진출이 한층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스튜디오비사이드 등 주요 기업이 신작을 들고 도쿄에 집결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각사의 전략을 드러냈다.
넷마블은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를 공개하며 외부 IP 기반과 자체 IP 신작을 동시에 내세웠다. 펄어비스는 PC·콘솔 대작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확정하며 차세대 패키지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엔씨소프트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3년 연속 단독 부스로 출품해 일본 현지 협업 전략을 강화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세계’로 서브컬처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컴투스는 웹툰·애니메이션 기반의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처음 선보였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스타세이비어’로 3D 턴제 RPG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전시에서 또 하나의 키워드는 ‘서브컬처’였다. 이준호 연구원은 “서브컬처 시장은 분명히 성장하고 있지만, 출시 속도가 더 빨라져 레드오션으로 불리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히 고품질 오픈월드를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어반 판타지, 독창적 기믹, BM(비즈니스 모델) 변화 등을 통해 뚜렷하게 달라야만 장기간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출전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일본·중국과 다른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패키지 시장에 재도전하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서브컬처 장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스마일게이트·컴투스의 신작은 한국 게임사의 개발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진출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내년에는 국내 게임사들의 더욱 많은 참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컴투스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 "TGS 2025서 글로벌 게이머 사로잡아"
- 넷마블, TGS 첫 단독 부스에 장사진···일본 맞춤 전략 통했다
- 컴투스, ‘도원암귀 Crimson Inferno’ 도쿄게임쇼2025 부스 디자인 공개
- 스마일게이트, ‘TGS 2025’ 특별 사이트서 ‘카제나’·‘미래시’ 정보 공개
- "엔씨소프트, 내년 매출 가이던스 핵심은 아이온2 성과"
- “PC 100여대에도 120분 대기" 펄어비스 붉은사막, 도쿄서 日 게이머 기대감↑
- 넷마블, 스페인 K-엑스포2025 참가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소개
- 컴투스, ‘2025 KBO 포스트시즌’ 공식 후원
- 4분기 국산 게임 기대작, 뭐가 있을까?
- 스마일게이트, ‘도쿄게임쇼 2025’ 부스 2만여명 방문해
-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플레이 환경 개선 위해 신규 기능 도입
- 넷마블 '마구마구 2025 모바일', 포스트시즌 기념 이벤트 실시
- 엔씨소프트, 신입사원 공채 실시···전문연구원도 모집
- 컴투스 글로벌 게임개발 공모전 ‘컴:온’ 개최
- 스마일게이트, 코단샤 ‘데드 어카운트’ 게임화 라이선스 계약
- 넷마블 '몬길: STAR DIVE', 남미 게임 전시회 ‘브라질 게임쇼’서 시연
- 펄어비스, '빅잼' 사업 통해 인디 개발사 '태국 게임쇼' 참가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