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데이터센터용 직접액체냉각유체 출시···에너지 효율 향상 위한 솔루션 제공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직접액체냉각유체 (Kixx DLC Fluid PG25)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로필렌글라이콜(Propylene Glycol)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부식 방지 기능이 뛰어난 유기산(OAT, Organic Acid Technology) 첨가제를 활용해 개발했다.

GS칼텍스는 직접액체냉각유체 출시함으로써 액체냉각의 두 가지 방식인 액침냉각과 직접액체냉각 시장에 모두 진출하며, 냉각 기술 분야의 제품군을 확장했다.

직접액체냉각은 서버 내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고발열 전자부품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그 안에 직접액체냉각유체를 순환시켜 열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는 액침냉각유에 전자기기를 담가 냉각하는 액침냉각과 함께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는 냉각 기술이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액침냉각은 서버 전체의 효율적 냉각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직접액체냉각은 CPU·GPU 등 발열이 집중된 부위의 국소 냉각에 더욱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고객의 운영 환경과 목적에 따라 두 방식 중 적합한 냉각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직접액체냉각유체 출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고객과 협력하여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2023년 국내 최초로 액침냉각유(Kixx Immersion Fluid S)를 선보인 이후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내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에는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제공했고, 올해는 LG유플러스 평촌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유를 공급하고 실증했다. 특히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서버 제조 회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협력해 GS칼텍스 대전 기술연구소 내 액침냉각 시스템을 구축, AI 서버를 대상으로 열관리 성능과 안정성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GS건설, SDT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위한 액침냉각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무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액침냉각유를 공급하고, 액침냉각유 활용 전주기(Life Cycle)에 걸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GS건설은 프리패브(Prefabricated) 공법을 결합한 액침냉각형 데이터센터 설계 및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을 맡는다. SDT는 액침냉각 시스템인 아쿠아랙(AquaRack)을 공급해 시스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에너지 저감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직접액체냉각유체 출시와 협업 확대를 통해 GS칼텍스는 차세대 냉각 기술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