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에이피알 김병훈·3위 크래프톤 장병규···반도체·AI·화장품·로봇 상위 업종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2020년 이후 증시에 입성한 기업 창업자 100인의 보유 주식가치가 9월 말 종가 기준 22조4836억원으로 집계됐다.

15일 기업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1위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으로 지분 31.6%의 가치가 3조4983억원에 달했다. 2위는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 2조9884억원, 3위는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2조866억원 순으로 확인됐다. 이어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 1조2073억원,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 1조777억원이 ‘1조 클럽’에 들었고, 김형태 시프트업 9302억원, 김성운 실리콘투 8738억원, 반성연 달바글로벌 3182억원,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2979억원,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2842억원이 톱10을 채웠다.

/자료=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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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별·이력별 분포도 뚜렷하다. 그룹 출신으로는 삼성 계열사 경력이 15명으로 최다였고 학력(학사 기준) 조회 가능한 92명 중 서울대 15명(16.3%)이 가장 많았다. 전공은 이공계 비중이 66명(71.7%)으로 압도적이며, 상경 14명(15.2%), 인문 5명(5.4%), 의약 4명(4.3%) 순이었다.

업종은 반도체 16명, AI 8명, 화장품 8명, 로봇 7명, 이차전지 6명 등 신성장 축에 집중됐다. 최연소는 1989년생 김영준 노머스 대표였고 여성은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 2명에 그쳤다.

화장품과 서비스(엔터·게임)가 톱10에서 각 3명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에이피알·달바글로벌·실리콘투가 K-뷰티 수요를, 하이브·크래프톤·시프트업이 플랫폼·콘텐츠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웠다는 점이 상징적이다.

제조·딥테크 축으로는 산일전기(IT전기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로봇), 보로노이·디앤디파마텍(바이오)이 포함돼 기술 집약 업종의 상장 성과가 재확인됐다.

/자료=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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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계는 9월 말 기준으로 2020년 이후 상장한 기업의 ‘창업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부모로부터의 승계·분할 지분 이전 사례와 2020년 이전 상장 창업자는 제외했다. 수치는 시장가격 변동에 민감하므로 향후 주가에 따라 순위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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