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 오전 부산지검 대회의실에서 지난 5월 부산신항에 입항한 선박의 컨테이너에서 압수된 600㎏ 규모의 코카인 밀수입 사건에 관한 브리핑이 진행 중인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6일 오전 부산지검 대회의실에서 지난 5월 부산신항에 입항한 선박의 컨테이너에서 압수된 600㎏ 규모의 코카인 밀수입 사건에 관한 브리핑이 진행 중인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한시온 기자 | 해양경찰청은 올해 4월 발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지목된 필리핀 국적의 50대 A씨를 아르헨티나에서 국내로 송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일 강원 강릉 옥계항을 통해 벌크선(화물선)으로 코카인 1690㎏을 밀반입한 일당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청은 A씨가 사건 직전인 3월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5월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했다. 이후 7월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이 A씨를 현지에서 검거했고,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승인되면서 송환 절차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해경청과 법무부로 구성한 송환팀은 지난 15일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송환된 A씨를 상대로 추가 공범 여부와 구체적인 밀반입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같은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월 필리핀 국적 선원 4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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