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공간 일반에 공개···포스터 앤 파트너스와 협업 설계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일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오픈하우스’ 건축 투어 프로그램을 열고 혁신의 공간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오픈하우스서울’은 서울과 인근 지역의 대표 근현대 건축물을 개방해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도시건축축제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됐다.
2020년 완공된 테크노플렉스는 세계적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이끄는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한 프로젝트다.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미래 비전을 구상하는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이번 투어는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백초롱 어소시에이트 파트너가 직접 진행했으며, 43명의 관람객이 초청돼 공간 설계와 업무 환경, 기업 문화를 설명 듣고 건축 세부를 직접 둘러봤다.
조현범 회장은 “개방적인 업무 공간은 구성원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혁신을 촉진한다”며 “공간이 조직문화와 창의성, 소통 방식을 결정한다”는 철학을 강조해왔다.
테크노플렉스는 ‘시각적 연결성’을 콘셉트로 설계해, 자율성과 협업이 가능한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 중앙 대형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층별 개방성을 극대화해 사원부터 임원까지 자율좌석제로 유연하게 일한다. 태양 고도와 일조량을 고려한 지능형 자연 차광 시스템도 적용해 쾌적함을 더했다.
1층 로비와 3층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에는 조형물 오큘러스(Oculus)가 설치됐다. 철제 케이블과 LCD, LED 모듈로 식물 덩굴과 잎사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내부 조명과 자연광 반사로 날씨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색감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이는 그룹이 추구하는 소통과 수평적 문화, 자연의 상징이다.
그룹 관계자는 “테크노플렉스는 경영 철학과 미래 가치를 담아 하이테크와 기업문화 혁신을 선도하는 첨단 인프라”라며 “이번 오픈하우스 투어를 통해 혁신 공간의 의미를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외에도 R&D 역량 강화 핵심 시설인 ‘한국테크노돔’과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보유했다. 조 회장의 공간론을 토대로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 원천기술 확보와 프로액티브 컬처 기반 기업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