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4154억원, 영업이익 2292억원, 순이익 632억원 기록
4분기, 정제마진 강세 지속 예상

에쓰오일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제마진 회복과 환율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윤활유 부문도 수익성을 높였다.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제마진 회복과 환율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윤활유 부문도 수익성을 높였다. /사진=에쓰오일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에쓰오일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4154억원, 영업이익 2292억원, 순이익 63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4149억원과 전분기 영업손실 1363억원 대비 모두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했지만, 환율 상승 효과로 전분기 대비 4.6%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 매출 6조6943억원, 영업이익 1155억 원을 거뒀다. 러시아 정제설비 가동 차질 등으로 공급이 줄며 등·경유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다. 윤활부문은 매출 7047억원, 영업이익 1336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갔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개선됐으나, 벤젠 및 올레핀 제품군 약세로 19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 차질과 노후설비 폐쇄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난방유 성수기 진입에 따라 계절적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정제마진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 온산산업단지 내 샤힌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22일 기준 공정률은 85.6%로, 스팀크래커·TC2C 가열로·폴리머 주요 설비 설치를 마쳤다. 자동화창고 구축과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도 병행 중이다. 에쓰오일은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계약 협의를 진행하며, 온산-울산 간 간선 배관 공사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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