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사업장 감독 착수
근로기준법 준수뿐 아니라 산안법 위반 여부도 감독

정의당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앞에서 청년 노동자 과로사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앞에서 청년 노동자 과로사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지원선 기자 | 20대 청년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 대한 고용노동부 감독이 계열사 전체로 확대된다.

노동부는 4일부터 런던베이글뮤지엄 전 지점과 함께 엘비엠(런베뮤 운영법인) 계열사 전체로 감독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29일부터 20대 청년이 장시간 근로로 인해 과로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있는 유명 베이커리 카페인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감독과정에서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돼 근로감독 범위가 확대됐다.

엘비엠의 본사, 런던베이글뮤지엄 10개 지점(7개 매장, 3개 공장), 아티스트베이커리 1개 지점, 레이어드 4개 지점, 하이웨스트 2개 지점 등 18개 사업장이 감독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각 지점 감독 시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들도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감독팀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시간 근로, 휴가·휴일 적정 부여,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준수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산재 신청 63건이 접수·승인 처리된 만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법 위반 확인 시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법·탈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혁신이나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비치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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