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명 구조에 가용 자원 총동원" 지시

| 스마트에프엔 = 지원선 기자 | 울산 남구 용잠동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9명이 매몰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4명은 구조됐지만 5명은 여전히 매몰 상태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6분께 신고가 접수된 뒤 1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약 40분 뒤인 오후 2시56분께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력발전소 내 보일러타워를 철거하던 작업 중 붕괴가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매몰됐다.
현재 5명이 매몰돼 있는 상태다. 매몰자를 포함한 부상자 9명은 60대가 5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1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이날 사고는 사용이 중단된 보일러 타워 해체를 위한 발파작업 준비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 준공된 해당 보일러 타워는 60m 높이로 2022년께 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3대 등 장비 총 13대와 인력 61명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 중이다. 경찰관 60여 명도 현장에 동원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인명 구조에 장비와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울산 매몰 사고를 보고받고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와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한 구조 인력의 2차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고 직후 "기후에너지환경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울산시, 남구 등 관련 기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