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PLEX 글로벌 확산 및 동남아 성장세 지속
베트남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CJ CGV CI.             /사진=CJ CGV
CJ CGV CI.             /사진=CJ CGV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CJ CGV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31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CJ 4DPLEX의 글로벌 확산세를 비롯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의 견조한 성장, CJ올리브네트웍스의 안정적 매출 확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CJ 4DPLEX는 3분기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축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핵심사업인 4DX 및 SCREENX 매출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F1® 더 무비’ 등의 글로벌 흥행으로 5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소폭 줄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 671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59.4% 증가, 매출은 42.2% 증가했다. 이는 로컬 콘텐츠 〈Mua Do(무아도)〉가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한 덕분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컨저링: 마지막 의식’ 등 외화 흥행작이 실적을 견인하며,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86% 수준까지 회복됐다.

중국 법인은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콘텐츠 〈난징사진관〉, 〈동극도〉 등이 흥행하며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전 분기 대비 137억원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튀르키예 법인은 비수기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매출 299억원, 영업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흥행작 부재로 시장이 축소됐으나, 임차 구조 개선 등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

국내 사업은 매출 1962억원,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영화 소비쿠폰 배포와 ‘좀비딸’, ‘F1® 더 무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의 흥행에 힘입어 관객 유입이 늘었으며, 고정비 절감과 사이트 구조 개선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을 크게 줄이며 회복세에 진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2043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및 리테일 분야 SI(시스템 통합) 사업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CJ CGV는 4분기에는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위키드: 포 굿’ 등 할리우드 기대작 개봉이 이어지면서 기술 특별관 매출 확대와 국내외 극장사업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CJ 4DPLEX는 AMC, Cinepolis, Cinemark 등 글로벌 대형 극장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4DX·SCREENX 특별관 확산을 가속화하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K-POP 공연 실황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신규 사이트 출점과 고정비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K-POP·스포츠 등 얼터(Alternative) 콘텐츠 확대 및 한국영화 배급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

중국과 튀르키예에서는 임차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며, 특히 중국에서는 ‘아바타: 불과 재’ 등 대형 콘텐츠 개봉에 맞춰 SCREENX·4DX·IMAX 등 기술 특별관 운영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연말 개봉 예정작들을 중심으로 기술 특별관 매출 성장과 관객 유입 확대가 기대되며, 동시에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운영 효율화 및 수익구조 개선도 지속할 계획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 기반 핵심사업인 엔터테크, 리테일테크, 스마트물류·팩토리, 클라우드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SI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3분기에는 동남아 극장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CJ 4DPLEX의 확산에 주력했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흥행이 기대되는 대형 콘텐츠 개봉이 이어지는 만큼, 기술 특별관 중심의 실적 개선세를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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