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량 184%↑
Y2K 감성 타고 일상 속 포인트 아이템으로 재해석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의 파니에백 레오파드./사진=LF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의 파니에백 레오파드./사진=LF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가방과 신발을 중심으로 레오파드 패턴이 올겨울 패션 시장을 물들이고 있다.

LF는 7일 “레오파드 패턴의 잡화 제품 판매가 급증하며 올 시즌 주요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한 개성으로 인식돼 대중적 선호도가 낮았던 레오파드가 최근에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재해석되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작은 면적만으로도 스타일 변화를 줄 수 있는 가방·신발 등 액세서리류가 중심이 되고 있다.

LF몰에서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레오파드’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이 중 ‘레오파드 백’은 526%, ‘레오파드 슈즈’는 100% 늘어나며 관련 액세서리가 급부상했다. LF는 “가격과 부피 부담이 적은 제품을 통해 가볍게 트렌드를 시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는 ‘레트로 시크’와 ‘Y2K 감성’ 트렌드의 확산과도 맞물린다. 복고 무드를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기려는 분위기 속에서, 레오파드는 과한 개성 대신 스타일 전환의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브라운·카멜·올리브 등 올겨울 주요 컬러와의 조화, 가죽·스웨이드·퍼 등 다양한 소재 활용도 인기에 힘을 보탰다.

브랜드들도 앞다퉈 레오파드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올해 처음으로 레오파드 패턴을 가방 라인 전반에 적용했다. 베스트셀러인 ‘르봉백’은 출시 직후 세 차례 리오더에 들어갔으며, ‘파니에백’ 역시 2차 추가 생산 중이다. 헤어밴드, 핀, 선글라스 등으로 확장된 라인업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스웨이드 소재의 ‘레티 미니 크로스백’ 레오파드 버전 판매량이 기본 브라운 컬러보다 4배 이상 많았으며, 10월 판매도 전월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스니커즈, 플랫슈즈 등 다양한 아이템에서도 브랜드 특유의 경쾌한 감성을 더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도 레오파드 열풍은 두드러진다. ‘이자벨마랑’은 올해 관련 제품 구성을 전년 대비 3배 확대해, 브라운 계열의 클래식 패턴을 중심으로 가방·부츠·스카프 라인에 집중했다. 스카프는 판매율 90%를 기록하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포르테포르테’ 역시 물량을 2.5배 늘리고, 도트 모티브와 결합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헤어리 소재의 뮬·로퍼·플랫 슈즈는 주요 사이즈가 조기 품절됐다.

LF 관계자는 “레오파드는 이제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이 아닌 일상 속 스타일링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잡화 아이템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연말 시즌과 맞물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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