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韓 온라인 간담회 개최···보안 강화한 netX 시리즈도 소개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산업용 통신 및 자동화 솔루션 기업 힐셔는 유럽의 사이버 복원력 법(Cyber Resilience Act, CRA)과 자사 netX 시리즈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11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2027년 말까지 완전히 시행될 유럽연합(EU)의 획기적인 신규 사이버 보안 규정인 사이버 복원력 법(CRA)에 중점을 두었다. 이 규정은 유럽 자동화 산업의 전환점을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힐셔는 전 세계 네트워크 기계와 시스템 구축에 사용되는 자사의 독점적인 다중 프로토콜 netX 기술을 강조했다. 현재 해당 기술이 적용된 기가비트 지원형 신규 네트워크 컨트롤러 제품군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EU의 새로운 규정인 CRA는 2030년까지 유럽 기업의 디지털 주권, 복원력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니셔티브인 ‘디지털 10년 전략 2030’의 일환이다. 이는 기계 공학, 자동화 및 제조 분야 기업들을 위한 핵심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 보안 업데이트, 보고 의무, 전체적인 보안 관리는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시장 진입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RA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힐셔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프랑크 벤크(Frank Behnke)는 "사이버 보안의 완벽한 집약 없이는 안전한 산업용 네트워크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기업이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제품에 접목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는 타사 부품을 포함한 전체 공급망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셔는 자사의 netX 90 네트워크 컨트롤러 기반 솔루션을 통해 이미 CRA의 요건을 충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netX 90은 수년간 사용되어 왔으며, 업계 최소형의 다중 프로토콜 통신 컨트롤러 중 하나다. 10mm x 10mm 크기의 이 컨트롤러는 단 750mW의 소모 전력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핵심은 힐셔의 자체 원스톱 서비스에 있다. 사용자는 여러 개의 개별 솔루션에 의존하는 대신, 힐셔에서 직접 다양한 산업용 통신 솔루션을 공급받을 수 있다. netX 90은 여러 솔루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제품에는 이미 다양한 보안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장치 제조업체들은 netX 90을 통해 IEC 62443과 같은 최신 보안 표준을 구현할 수 있다.
힐셔의 칩 제품 관리자인 하이코 헨켈(Heiko Henkel)은 기자 간담회에서 "다수의 고객이 netX 90을 신뢰하는 이유는 하드웨어 수준에서 보안을 직접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사이버 보안 산업용 장치의 개발에 바로 착수 가능하며, 이는 제품 인증 및 적합성 테스트에서 결정적인 강점이 된다"고 말했다.
힐셔는 프리뷰 행사의 일환으로 차세대 칩인 netX 900에 대한 세부 정보도 발표했다. 해당 네트워크 컨트롤러는 기가비트 통신을 지원하여 산업용 네트워킹 분야의 새로운 기회를 개척한다. netX 90과 마찬가지로 보안 기능이 제품 설계에 내장됐다.
헨켈은 "힐셔의 netX 900은 차세대 산업용 통신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기가비트 속도는 곧 표준이 되겠지만, 보안이 모든 측면에서 동등하게 고려될 때에만 성공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RA가 유럽 국경을 넘어 산업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면서 보안 설계를 조기에 도입하는 기업은 위험을 최소화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힐셔는 기술력과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여정에서 생산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기업이라고 선언했다.
힐셔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산업계를 위한 글로벌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힐셔는 netX 90, 차세대 netX 900과 같은 검증된 솔루션과 netFIELD와 같은 IIoT 플랫폼을 통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그리고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