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할부 금리 인하로 고가 차량 판매 증가...매출 증대 영향으로 이어져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2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3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5286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2%,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케이카는 이어지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올 3분기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카 CI. /사진=케이카
매출 증대는 재고 포트폴리오를 가성비 차량 위주에서 판매 단가가 높은 차량으로 확대하며 평균판매가가 상승한 결과다. 20%에 육박했던 중고차 할부 금리가 지난 8월 7%대로 낮아지며 할부 금융을 통해 고가 차량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끼쳤다.

3분기 주요 판매 차량은 ▲기아 올 뉴 모닝 ▲쉐보레 스파크 등 경차부터 ▲현대 그랜저 HG ▲현대 그랜저 IG ▲현대 쏘나타 DN8 ▲르노 SM6 등 중∙대형차 ▲기아 더 뉴 카니발 등 RV까지 다양한 차종 및 가격대로 구성됐다.

케이카 전체 소매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3분기 판매 비중은 55%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3분기는 외부 활동이 늘어나 온라인 대신 오프라인 이용객이 늘어나는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오프라인 직영점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4.7%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 회전율이 높은 차량 위주로 재고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수익성이 높은 채널 순으로 매입 채널 비중을 개선한 효과다.

정인국 K카 사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도 중고차 사업의 본질과 기본에 충실하며 매출과 수익은 물론 3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케이카는 중고차 시장의 큰 변화를 발판 삼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며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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