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장에 강태영, iM뱅크은행장에 황병우
20일 NH농협금융지주와 DGB금융그룹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농협은행과 iM뱅크의 차기 은행장 후보를 추천했다.
NH농협은행장 후보로는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이 추천됐다. 강 후보자는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농협은행 서울강북사업부장, DT부문 부행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iM뱅크 은행장 후보로는 황병우 현 은행장이 연임 추천됐다. 황 후보자는 1998년 iM뱅크에 입행해 경영컨설팅센터장, 영업점장,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거쳤으며 현재 DGB금융지주 회장과 iM뱅크 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다.
강 후보자가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되면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황 후보자의 경우 임기는 2025년 12월까지 1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4.25~4.50%로 조정했다. 연준은 지난 9월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네 차례로 봤던 것과 다르게, 이번엔 두 차례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금리 이하 후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19일 장 초반에는 145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450원대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20일 오후 11시 50분 기준 하나은행 고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449.70원으로 전일 대비 1.50원(0.10%) 상승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3.00%)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줄어들었다.
◆ '채권 돌려막기' 의혹 증권가 압수수색
검찰이 16일 '채권 돌려막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8개 증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채권 돌려막기 의혹을 받는 9개 증권사와의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2022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태' 이후 자금시장 경색 상황에서 발생한 불법 거래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증권사들은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환매 과정에서 시장을 교란하고, 고객 손실을 회사 자산으로 부당하게 보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일부 증권사가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고객 계좌의 손익을 조작해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음이 드러났다.
채권 돌려막기 의혹을 받는 증권사 9곳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이다. 이미 금감원은 KB증권과 하나증권에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검찰은 19일 메리츠증권 본점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화그룹(현 이그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및 매각 과정에서의 부정거래 혐의와 관련된 것이다. 이화그룹 김영준 회장은 지난 9월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메리츠증권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 비트코인, 최고가 10만8000달러 기록…이후 9만2000달러대로 하락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11시30분 10만8357달러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그러나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발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10만달러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비트코인을 보유할 계획이 없으며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비축 여부는 의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 인하 발표 전 10만3000~10만4000달러에서 거래되다가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20일 오후 9시15분 9만2131달러로 떨어졌는데 이는 최고가(10만8357달러) 대비 약 15%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 IG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 데이터를 주시해 온 투자자들에게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며 "연준의 이번 결정은 미국 대선 이후 주식과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에 유입된 일부 투기성 자금을 씻어내는 촉매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 교보생명·어피니티 풋옵션 분쟁, 감정평가 재산정 국면
교보생명과 사모펀드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어피니티) 간의 풋옵션 분쟁이 새로운 전개를 맞았다.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풋옵션 주식의 공정시장가치(FMV) 재산정을 위해 감정평가기관을 30일 이내에 선임할 것을 명령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신 회장은 매일 20만달러의 간접강제금을 지급해야 한다.
어피니티는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입하며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 해당 권리를 행사했다. 2021년 1차 중재에서는 신 회장이 어피니티 제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의무가 없다고 판정했으나 이번 2024년 2차 중재는 감정평가기관 선임 의무를 명시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어피니티 측은 이번 판정이 이행돼 분쟁이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측은 이번 판정이 1차 중재의 결론과 배치된다고 보고 판정 취소 소송을 검토 중이다.
◆ 금융위 카드수수료 인하에 카드사 노동자 반발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하며 2025년 2월부터 연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0.1%포인트, 연매출 10~30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를 0.05%포인트 인하하고, 체크카드 수수료는 모든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해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카드사 노동자 단체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등은 19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드수수료 개편안에 반발했다. 이들은 수수료 인하가 카드사의 적자 심화, 소비자 혜택 축소, 산업 불안을 초래한다며 금융위원회 해체를 요구했다.
노동자 단체는 2012년 이후 5차례 카드수수료 인하로 약 3조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번 개편안으로 카드산업의 적자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 명분에 비해 실질적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노동조합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준하 기자 guyblue@smartfn.co.kr
이호정 기자 hj.le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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