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순이익 3조3564억원···전년比 3.46% ↓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7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이다. 다만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02억원(-3.46%) 줄어들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과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영실적 발표에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3조7388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171억원(9.27%) 증가한 수치다.
또한 그룹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이에 대해 "그룹 출범 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총 3600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으며,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p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4년 말 기준 13.13%이다. CET1은 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의 비율을 나타낸다. 금융 위기 시 은행이 손실 흡수 능력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2025년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즉, 1년 동안 현금으로 배당되는 금액을 정한 다음, 분기별로 동일한 금액으로 나누어 배당한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이에 대해 "주주들에게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나금융은 이자이익 8조7610억원과 수수료이익 2조696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2735억원(15.2%)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에 관해서는, 지난해 말 대손비용률(신용판매에서 회수 못할 가능성이 있는 금액의 비율)이 전년 대비 0.11%p 감소한 0.29%였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4%p 낮아진 0.51%였다. BIS비율 추정치는 15.50%였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였다.
한편, 그룹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356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02억원(-3.46%) 줄어든 수치다. 4분기 순이익은 5756억원으로 전년 동기(7102억원) 대비 18.95% 감소했다.
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741억원(8.5%) 상승한 9450억원이었으며, 이자이익은 7조738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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