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860억원을 내며, 2조5060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23.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7일 이 같은 '2024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261억원이었다.
그룹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조8860억원이었다. 우리금융은 이에 대해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을 9.0% 증가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한 1조5540억원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34%로 전년 대비 1.09%p 개선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그룹 0.57%, 은행 0.2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였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2.08%로 4분기에 환율이 150원 급등에 따라 약 0.40%p 감소했으나, 지난 분기 대비 0.13%p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4년은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 뿐만 아니라,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및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평가등급 획득 등으로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하고 지난해 연간 배당금이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