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재의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서울 중구 소재의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7명의 이사 중 4명을 교체하고 내부통제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벌어진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우선, 최장 임기 6년을 모두 채운 정찬형 이사가 퇴진한다. 우리금융지주 이사의 최초 임기는 2년이며, 1년마다 연장할 수 있다. 6년까지 연임할 수 있으며 6년이 되면 반드시 사임해야 한다.

지성배 이사도 물러난다. 지 이사를 추천한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과점 주주 지위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지분 매각 사유는 IMM PE 펀드의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처음 선임된 박선영·이은주 이사는 남은 임기를 이어가고, 곧 임기가 만료될 윤인섭·윤수영·신요환 이사 중 2명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준법감시 등 업무를 맡은 내부통제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검토 중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28일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하고, 다음 달 26일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의결해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 구성. 자료=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 구성. 자료=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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