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6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줄어
올해 매출 4조 돌파 전망…8조4590억원 수주 가이던스 제시
“올해 수주·투자 대폭 확대 통해 미래 성장성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순이익은 1709억원으로 22.8% 줄었다.

KAI는 “주력 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민수사업의 성장세로 국내사업과 기체구조물 사업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8.3%, 5.6% 상승했으나 완제기 수출 분야는 폴란드 FA-50GF 12대 납품 영향성이 컸던 지난 2023년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948억원과 124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4조6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분기 수주액은 기제부품 1조1268억원을 중심으로 총 1조8025억원이었다.
지난해 완제기 분야에서 수리온 첫 수출 쾌거를 달성한 KAI는 기체구조물 분야에서 eVTOL Pylon과 B-737MAX 미익 등 대규모 계약 체결로 전년 대비 232.5% 상승한 2조 5,848억 원을 달성하며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KAI는 2025년 수주와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실적(별도기준) 대비 72.6%, 13.6% 상승한 8조 4590억원과 4조870억원으로 제시하고 미래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선언했다.
완제기 수출 사업에서 FA-50의 추가 수출 시장 확대와 회전익 초도 수출 효과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한편, 국내 사업에서도 KF-21 최초양산 잔여분 20대, 전자전기 체계개발 수주와 더불어 UH-60 성능개량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국내외 수주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매출은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 4조 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KF-21과 LAH 양산 물량과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이 본격화 됨에 따라 견고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기체구조물 사업 역시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조 원에 가까운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KAI는 실적 성장과 함께 미래사업 구체화와 주력사업의 양산 물량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자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는 미래사업을 본격 착수하고 기체구조물 사업의 수주 다변화와 수리온 첫 수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개발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KAI 성공 DNA를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