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비교적 저렴한 편의점 택배가 인기다. 편의점 택배의 가장 큰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접근성이다. 최근에는 세븐일레븐 까지 택배서비스를 론칭 하면서 편의점 간의 경쟁을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 가 오픈 5달 만에 이용 건수 447%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CU의 방문 택배 서비스는 보름 만에 이용 건수가 5000 건을 돌파 하더니 이용자 수가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났다. CU는 기존 방문 택배 운영사인 롯데택배, 한진택배에 더해 이달 CJ대한통운까지 추가해 수요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편의점 중에서도 CU는 방문 택배를 도입한 유일한 기업이다. 현재 CU는 CU알뜰택배, 국내 택배, 국제 택배 등 다양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U가 처음 론칭한 CU알뜰택배의 경우 일반 택배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각광받으며 CU의 전체 택배 이용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시행 첫 해인 2020년 1.8%에서 지난해 27.4%까지 증가했다.

알뜰택배는 CU가 자체 물류를 활용해 고객이 직접 지정한 점포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별도의 배송이나 위탁이 필요 없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편의점 택배 서비스에 첫 시동을 건 업체는 2019년 '반값택배'를 선보인 GS25다. 이듬해 CU가 ‘알뜰택배’를 시작했고 주발주자인 세븐일레븐은 지난달부터 ‘착한택배’ 서비스를 론칭했다.
GS25의 반값택배는 고객이 택배를 접수하면 배송차량이 30여 개의 1차 거점 센터와 GS허브센터를 통과해 이용자의 수취 점포로 각각 이동되는 방식이다. GS25는 지난해부터 택배 가능 점포를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하고 (마라도 제외) QR 예약 접수 서비스 도입 등 택배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세븐일레븐 역시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만큼 합리적인 가격과 이용일의 제한이 없다는 점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일주일(3/10~16) 착한택배 서비스 이용 건은 론칭 초기(2/17~23)대비 3.5배 증가했다. 착한택배 인기에 힘입어 전체 택배 매출(2/17~3/16) 또한 전년 동기대비 35% 불어났다.

편의점 3사가 모두 택배 서비스를 시행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CU는 방문 택배 이용객을 위한 균일가 요금 행사를, 세븐일레븐은 본래 1980원인 착한택배 균일가 요금을 더해 다음 달 말까지 990원에 제공한다.
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택배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CU는 지속적으로 택배 서비스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고객의 편의를 돕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GS25, 화장품 매출 30% 증가···소용량 더마 화장품 확대
- 한 풀 꺾인 편의점···내실 다지기 '집중'
- GS리테일 지난해 영업이익 2391억 ···전년 비 18.1%↓
- "안 오른게 없네"···식품업계 가격 도미노 인상
- GS25 프리미엄 베이커리 ‘성수’, 1년 만에 누적 300만 개 판매
- GS25, FC서울과 스포츠 특화 매장 오픈…”스포츠 팬덤 성지로 거듭”
- CU 이동형 편의점, 봄 축제에 온디맨드 전략으로 매출 상승
- "봄 맞은 한강 편의점"···CU, 즉석 라면 매출 286% 증가
- "소비자 지갑 닫았다"···식품·외식 소비 동반 감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