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그 활용한 생태복원···블루카본 인증까지 겨냥

포스코가 철강 부산물 '슬래그'를 활용해 바다 살리기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16일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바다숲 조성에 힘을 모았다고 17일 밝혔다.
철강 생산에서 나오는 슬래그는 폐기물이다. 포스코는 슬래그를 바다숲 조성 자원으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해양 식생의 부착 기반이 되는 슬래그는 수중에 용해되며 미네랄을 방출해 해양 생물 서식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준다.
바다숲 조성의 핵심은 '블루카본'이다. 연안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를 일컫는다.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흡수원 등 관련 기술 개발과 국제 인증 방안까지 논의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 박영호 위원장은 "바다숲 조성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정책, 기술, 사후관리까지 연계되는 구조가 해양 생태계 회복의 해법이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2027년까지 연안 생태 복원 효과를 추적 조사할 계획이다. 슬래그를 활용한 바다숲 조성이 블루카본 확보에 유리할 수 있게 국제 인증 체계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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