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희망퇴직 단행···면세업계 불황 길어진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라면세점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이에 따라 주요 면세점 롯데, 신세계, 현대면세점 등이 인력 감축을 진행하게 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이번 주부터 비공개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 퇴직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이거나 근속 5년 이상'이다. 즉시 퇴직 시 연봉의 1.5배 즉시 지급, 18개월 휴직 후 퇴직 시 기본급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부문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757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91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면세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희망퇴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 면세업체 현대면세점은 서울 시내 매장 폐점을 발표한 가운데, 5년차 이상 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진행되며 규모와 구체적인 일정 등을 알 수는 없다"며 "호텔 근무자들은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