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황금 연휴. 모처럼의 긴 휴가를 맞아 특별한 계획을 고민 중이라면 최근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최신 PC 게임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이 선보인 PC 게임들은 독창적인 게임성과 세계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지금 바로 즐기기 좋은 화제의 PC 게임 네 편을 소개한다.
올해 GOTY 후보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고 샌드폴 인터랙티브(Sandfall Interactive)의 데뷔작이자 2025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Clair Obscur: Expedition 33)’가 지난 24일 전 세계 정식 출시됐다. PC 버전은 스토브를 비롯해 스팀, 에픽게임즈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5, Xbox Series X|S 플랫폼으로도 출시된다.
현재 이 게임은 반응형 턴제 전투 시스템으로 RPG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3 원정대’는 판타지 벨 에포크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JRPG 스타일의 턴제 RPG다. 벨 에포크 시대의 프랑스를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세계관, 깊이 있는 캐릭터성, 감성적인 연출, 그리고 실시간 액션 요소가 결합된 리액티브 턴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매년 숫자를 카운트다운하며 해당 숫자와 같은 나이의 사람들을 연기로 지우는 ‘페인트리스’라는 존재에 맞서는 33 원정대의 마지막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그래픽과 오케스트라 사운드, 할리우드급 성우진 등 뛰어난 완성도는 물론, 회피·패리·반격을 실시간으로 조작하는 전투 시스템은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PlayStation 5, Xbox Series X|S(게임패스 데이원 출시), PC로 출시되며, GOTY(올해의 게임)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던파 세계관의 소울라이크 '퍼스트 버서커: 카잔'
지난 3월 28일 넥슨이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카잔은 전 세계 8억 5천만 명의 팬을 보유한 ‘던전앤파이터(DNF)’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RPG다. 출시 사흘 전인 3월 25일 얼리 액세스(Early Access‧앞서 해보기) 실시 후 스팀에서 95%의 긍정적인 리뷰를 받았다. 정식 출시 후에는 글로벌 인기게임 최고 2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흥행을 했다.
전략적인 보스전과 빠른 속도의 액션이 소울라이크 장르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PC, PS5, Xbox Series X|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일부 보스 패턴의 난이도에 대한 아쉬움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액션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아라드 대륙의 과거, 제국의 영웅이자 몰락한 대장군 '카잔'의 복수극을 그린 이 게임은 3D 셀 셰이딩 기법으로 구현된 독특한 그래픽과 묵직한 전투 손맛이 강점이다. 카잔은 PC와 콘솔의 멀티 플랫폼 게임인만큼 어떤 환경에서든 부드러운 플레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하에 특히 사양 차이가 다양한 PC의 경우 최소 사양에서도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싱글 패키지임에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사양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최고부터 최저까지 여러 사양에서도 프레임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 액션 게임에서 중시되는 매끄러운 연결과 빠른 반응 속도를 원활히 지원하고 있다.
심즈를 대체할 리얼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인조이'
크래프톤 산하 inZOI 스튜디오가 개발한 ‘인조이(inZOI)’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초현실적 그래픽과 250가지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갖춘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인조이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로 지난 3월 28일 출시됐다.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크래프톤이 선보인 역대 게임 중 가장 빠른 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출시 전날 ‘스팀 인기 찜 목록(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출시 당일에는 판매 시작 40분 만에 ‘스팀 최고 인기 게임(판매 수익 순)’ 1위를 달성했다. 한동안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체 판매 국가에서 스팀 최상위권의 판매 순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플레이어는 가상 인간 ‘조이’의 삶을 관리하며, 서울과 LA에서 영감을 받은 오픈월드 도시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꾸밀 수 있다.
특히 텍스트 입력만으로 의상, 가구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능이 돋보인다. 스팀 얼리 액세스 중임에도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과 창작 요소는 향후 정식 출시 후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얼리 액세스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인조이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인조이를 크래프톤의 장기적인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아웃백 라이프를 즐기는 생존 시뮬레이션 '딩컴'
크래프톤이 지난달 23일 스팀에 정식 출시한 ‘딩컴(Dinkum)’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딩컴은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2022년 7월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선보인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부터 딩컴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아 운영 중이며, 약 3년의 얼리 액세스 기간을 거쳐 이번에 정식 출시됐다.
호주 아웃백을 배경으로 한 생존·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채집·사냥·농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마을을 가꾸는 힐링형 콘텐츠가 특징이다. 최대 6명까지 협동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며, 최근 정식 출시와 함께 추가된 ‘크리에이티브 모드’는 자원 제약 없이 자유로운 마을 꾸미기를 지원한다.
‘동물의 숲’, ‘스타듀 밸리’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생존 요소와 고유의 세계관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딩컴은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도 ‘매우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업데이트를 통해 공식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장하면서 더욱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번에 소개한 네 편의 게임은 각각의 뚜렷한 개성과 장르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도전적인 액션과 보스전을 원한다면 ‘카잔’, 현실감 넘치는 시뮬레이션과 창작을 즐기고 싶다면 ‘인조이’, 친구들과 여유로운 힐링 플레이를 원한다면 ‘딩컴’, 몰입감 높은 스토리와 전략 전투에 끌린다면 ‘클레르 옵스퀴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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