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의 창업 문턱을 낮춘 새로운 가맹 모델 ‘콤팩트 매장’을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가맹비를 포함한 전체 창업비용이 1억 원대 초반으로 책정되면서 예비 창업주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와 김규식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상무가 직접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인사말에서 “버거가 예전에는 빠르고 간편한 음식에서 이제는 한 끼 식사로 자리 잡고 있다”며 “WAY PAY MORE 라는 노브랜드 슬로건 아래 창업비용을 낮추고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노브랜드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그는 이어 “그러나 올해 1분기에만 해도 자영업자 수가 전년 대비 1만 명 이상이 줄어들었고 이를 해결해야할 문제는 노브랜드 버거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와이페이모어 노브랜드 다운매장은 창업비용을 낮추는 것을 중점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형 '콤팩트 매장' 1억 500만원으로 창업

콤팩트 매장의 가장 큰 핵심은 기존 대비 60% 수준의 비용으로 창업 가능한 소형 ‘콤팩트 매장’ 도입이다. 신규 가맹 모델은 매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15평(약 49.6㎡) 규모의 소형 매장으로, 불필요한 인테리어 요소를 과감히 줄이고 주방 및 고객 동선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스탠다드 모델(25평 기준) 대비 창업비용은 1억8000만원에서 1억500만원으로 낮췄다.

공사 매뉴얼 간소화, 마감재 축소, 건식 주방 적용 등 공정 간소화를 통해 공사기간도 기존 4주에서 3주로 단축했다. 특히 배달·포장 비중이 60% 후반까지 증가한 최근 트렌드에 맞춰, 비매장 채널 매출 확대에 최적화된 설계가 돋보인다.

김규식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상무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김규식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상무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홍선혜 기자 

김규식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상무는 “콤팩트 모델은 배달과 포장 수요가 높은 상권을 중심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가맹 유형”이라며 “가맹주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상권 진입 전략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노브랜드 버거를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상위 3위권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성비 신메뉴 ‘NBB어메이징 더블’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기존 ‘미트마니아’, ‘더블 불고기 버거’ 등과 함께 더블 패티 버거 수요를 공략한다. 노브랜드 버거 측에 따르면 더블 패티 버거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18%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BB어메이징 더블. / 사진=홍선혜 기자 
NBB어메이징 더블. / 사진=홍선혜 기자 

기존 메뉴도 전면 리뉴얼에 들어갔다. 패티는 불향을 강화하고, 번은 더 부드럽고 촉촉한 재질로 변경했으며, 소스는 무염버터와 파마산 치즈를 더해 풍미를 높였다.

김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 고객의 입맛에 맞게 버거를 업그레이드해 빵은 더욱 촉촉하게 패티는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불맛패티를 반영했으며 고기맛을 살리는 소스 마요소스의 맛도 더욱 진하게 변경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버거는 고기 양에 집중했다. 더블패티를 사용하면서 고기의 두깨를 높이고 고기의 맛을 강화했다. 이번 패티는 경쟁사 대비 30% 두깨가 높다 아울러 가격은 경쟁사 대비 30% 낮은 단품 기준 4500원에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노브랜드의 철학처럼 본질은 남기고 불필요한 것은 제거한 새로운 가맹 모델로, 예비 창업주의 부담은 줄이고 브랜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잡은 전략으로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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