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를 상대로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최대주주인 콜마홀딩스로부터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소송을 제기받았다고 공시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홀딩스가 지분 44.63%를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자회사다.
이번 소송은 콜마홀딩스가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자는 내용의 임시주총 개최를 요구했지만, 콜마비앤에이치가 이를 거절하면서 시작됐다.
콜마홀딩스는 지분 30.6%를 보유한 윤상현 부회장을 이사회에 직접 참여시켜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측 윤여원 사장은 7.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콜마그룹 내부의 지배구조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향후 주주총회 결과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사회 개편을 제안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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