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림 대표 "3대축 확장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리더십 강화"
4공장 램프업으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예상

1분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한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강조한 '3대축 확장'이 구체적으로 실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회사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3대축 확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일부 매출 감소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할만한 매출 증대가 기대되며, 탄소 배출 감소로 인한 수주 경쟁력 증가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1조29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전년 동기 9469억원에서 37.11%인 3514억원의 매출을 더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23일 CEO 서한에 "연결 매출은 4공장의 안정적 가동 확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증가, 그리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1조2983억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존 림 대표는 "앞으로도 당사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견고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투자자 여러분께 신뢰를 드릴 수 있는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실행력으로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3대축 확장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CEO 서한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부터는 ADC 생산시설을 가동했다. 이로써 기존 항체 생산 역량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완제 생산 설비도 예정대로 건설 중이다.
또한 4월에는 5공장 운영을 개시했다. 해당 공장은 자동화와 시스템화를 도입해 생산 과정 전반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제조 실행 시스템(MES)을 새롭게 구축하고 내재화함으로써 수주형 공정의 기준 프로세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각종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공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운영 효율과 품질 수준을 향상시키고,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안정적인 램프업(Ramp-up)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생산시설 6공장에 대한 투자 또한 현재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존 림 대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조성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최근 미국의 바이오 진단 기업 C2N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C2N은 혈액 기반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분야에서 기술 확장 가능성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존 림 대표는 "이번 투자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장기적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유망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및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거점 확장을 위해 회사는 미국에 이어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며 아시아 시장 내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그는 "이를 통해 글로벌 탑20을 넘어 탑40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지속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 감소 요인인 ▲에피스 매출 감소(-252억원 추정)와 내부거래 매출 증가(+66억원 추정), 수익성 감소 요인인 ▲PPA 상각과 미실현/실현 손익에 따른 연결 조정 비용 증가(+238억원추정), ▲판관비 증가(+250억원 추정) ▲원가율 상승(+4.4%p, 감가상각 고려)등 부정적인 요인을 모두 상쇄할 만큼 공장 램프업에 따른 매출 증가(+1,950억원)가 기대된다"며 "4공장은 6월 80%, 하반기 100% 가동율을 목표로 램프업되고 있는 중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매출은 2025년 분기별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민정 DS증권 연구원은 "CDMO 기업의 ESG 경영 능력은 현재 수주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을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이를 전사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민정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8%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며 2030년 까지 32% 감축, 2040년까지 62% 감축해 2050년까지 100% 감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능력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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