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 매출 회복을 위한 할인 행사를 6월에도 이어간다. 지난달 시작된 릴레이 할인전은 본사가 전액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주 부담 없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9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홍콩반점0410 ▲빽다방 ▲역전우동0410 ▲한신포차 ▲백스비어 ▲새마을식당 등 자사 브랜드 20여 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전을 운영 중이다.
홍콩반점은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짜장면을 기존보다 40% 낮춘 3900원에 판매한다. 17일부터 19일까지는 볶음짬뽕을 10년 전 가격인 5500원에 내놓는다. 빽다방은 10일부터 12일까지 아메리카노를 500원, 아이스 카페라떼를 1000원에 판매한다. 단, 대용량 ‘빽사이즈’는 제외되며 메뉴 변경이나 옵션 추가는 불가능하다.
이번 할인전은 더본코리아가 밝힌 30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의 일환이다. 백종원 대표는 최근 농지법 위반 의혹과 원산지 표시 논란, 무허가 조리기기 사용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가맹점 매출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더본코리아 주요 브랜드 매출은 2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공개한 카드사 매출 자료에 따르면 홍콩반점0410의 일평균 매출은 2월 7453만원에서 4월 6072만원으로, 새마을식당은 같은 기간 9945만원에서 8190만원으로 감소했다.
역전우동은 11일과 13일 덮밥류 5종을 반값인 3500원에 판매하고 18일과 20일에는 돈까스류 4종을 4000원에서 4500원에 제공한다. 한신포차는 1112일, 1819일 각각 한신닭발과 무뼈닭발을 1만원과 1만500원에 판매하며 백스비어는 이달 14일까지 크림 생맥주를 반값에 제공하고 이후엔 타코 메뉴를 3500원에 판매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본사가 주도하는 다양한 상생 지원책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가 모두 만족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