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사업 시노펙스 자회사에 매각
에셋라이트와 사업구조 개편 속도

롯데케미칼이 비핵심사업을 매각하며 에셋라이트와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낸다.

롯데케미칼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한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후 주요 이행 사항을 거쳐 7월 중 거래를 종결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롯데케미칼
사진=롯데케미칼

대구 수처리 공장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해 멤브레인 UF 기반의 하폐수 처리(생활 및 공장 폐수) 및 정수(상수, 공업용수)용 분리막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및 신성장 사업의 육성과 강화에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뿐만 아니라 회사의 수익성 제고 및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 활동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G화학도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첨단소재사업 본부 내 워터 솔루션(수처리 필터) 사업을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수처리 필터 사업 매출은 지난해 2200억원으로 LG화학 매출의 0.45% 수준이다. 자산 총액은 3770억원으로 회사 전체의 0.4% 규모다.

LG화학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핵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 시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LG화학은 핵심 육성 영역인 3대 신성장 사업에 역량과 리소스 집중을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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