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별 판매가격 /사진=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주유소별 판매가격 /사진=한국석유공사 오피넷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7월 둘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반등세를 보이며 정유사 공급 가격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6원 하락한 ℓ당 1667.5원, 경유는 1.2원 하락한 1530.2원을 기록했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보다 17.1원 내린 ℓ당 1618.6원으로 떨어졌으나, 경유는 1.9원 상승한 1466.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부 정유사의 출고가 조정과 국제유가 상승이 맞물리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1.8달러 오른 70.7달러, 국제 휘발유는 0.5달러 오른 78.8달러, 경유는 2.3달러 상승한 9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환율도 13.1원 상승해 1369.1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평균 1740.2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고, 울산은 164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휘발유 기준 ℓ당 1635.1원, 경유 1496.7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가 각각 1677원, 1541.1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주에는 정유사 간 공급가 조정 폭도 컸다. S-OIL은 경유 공급가를 전주 대비 45.8원 인상한 반면, GS칼텍스는 휘발유 공급가를 54.8원 인하하는 등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유소 간 가격 격차도 휘발유 최대 41.9원, 경유 최대 44.4원으로 벌어졌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반등세가 지속되면 국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글로벌 정세와 정유사 공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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