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MS와 협업···기술·신뢰 동시 확보”
"글로벌 확장 위한 IPO···일본·싱가포르·중동 공략"

서상덕 S2W 대표가 IPO 전략을 발표 중이다. /사진=양대규 기자
서상덕 S2W 대표가 IPO 전략을 발표 중이다. /사진=양대규 기자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서상덕 S2W(에스투더블유) 대표가 “S2W는 다크웹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산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 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갖춘 회사”라며 “팔란티어에 견줄 만한 멀티도메인 기반 AI 분석 역량을 가진 아시아 대표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S2W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성과, 상장 이후의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 S2W는 이날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7~8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S2W는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안보, 사이버보안, 산업 특화 AI를 아우르는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상덕 대표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정제하고 지식 그래프로 연결해 고차원적 분석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 기술은 팔란티어처럼 다양한 도메인을 AI가 동시에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며, S2W는 이를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 구조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서상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S2W는 인터넷의 뒷면으로 불리는 다크웹에서 출발해, 이종 데이터의 수집·정제·연결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역량을 쌓아온 기업이다. 특히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은 블록체인, 소셜미디어, 다크웹, 텔레그램 등 서로 다른 도메인 간의 인과관계를 추적·분석하는 데 특화돼 있으며, 이는 기존 보안이나 산업 특화 AI 영역에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기술 기반이다.

“인터폴·MS와 협업···기술·신뢰 동시 확보”

S2W는 2020년부터 인터폴(INTERPOL)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전 세계 공공기관 대상 기술 신뢰성을 인정받아왔다. 최근에는 인터폴 본사 초청을 받아 자사 솔루션 실시간 시연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보안 기관들과의 신뢰 기반 협력관계를 확대 중이다. 

서 대표는 “인터폴과의 파트너십은 S2W의 기술력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처리법률을 국제 기준에 부합하게 준수한다는 인증 마크와 같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시큐리티 코파일럿(Security Copilot)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크웹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S2W는 해당 플랫폼 내 유일한 다크웹 분석 데이터 파트너로서 향후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수익 모델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 성과도 눈에 띈다. S2W는 보안·국방 중심의 B2G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현재 국내 공공기관은 물론 현대제철, 롯데멤버스 등 주요 대기업으로 고객군을 확장하며 B2B 시장에서도 안착했다. 

전체 매출 다수가 SaaS 기반 구독 매출로, 96%에 달하는 높은 고객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도 23%를 넘었으며, 수출액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했다.

이런 안정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통해 S2W는 단기간 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S2W는 2025년 매출 목표를 141억원, 2026년에는 239억원(영업이익률 16%)으로 설정했다. 2027년에는 영업이익률 40%를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확장 위한 IPO···일본·싱가포르·중동 공략"

S2W는 이번 상장을 글로벌 확장의 발판으로 삼는다. 상장과 함께 확보한 자금은 일본·싱가포르 법인 설립과 글로벌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일본은 자국 보안 솔루션이 부재한 특성상 한국 기업에 대한 수요가 높고, 싱가포르는 아시아·중동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중동은 미국 솔루션 기피와 한국 기술 선호가 겹치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말했다.

현재 S2W는 대만 국영 통신사 등 총 8개국 20여 개 파트너와 협업 중이며, 인도네시아와는 약 50억원 규모의 B2G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와 같은 현지 맞춤형 전략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B2B 시장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2W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58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공모희망가는 1만1400~1만3200원이다. 공모예정 금액은 약 180~209억원이다. 수요예측은 5일까지, 일반 청약은 7~8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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