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9월 통신 3사 CEO와 첫 회동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 달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정식으로 만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배경훈 장관은 다음 달 11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열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배 장관은 LG AI연구원장 출신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통신사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아이스크림에듀, 중앙일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글학회 등 총 7개 기관과 'K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설립해 한국적 AI 구현을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관계사인 LG그룹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통신 산업에 특화된 언어 모델을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면담에서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관심이 커진 통신사 보안 강화 및 투자 확대와 단통법 폐지에 따른 이용자 불평등 예방,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등도 거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배 장관과 통신 3사 면담 일정을 조율 중으로 구체적 일정과 논의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