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스파클링 와인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
이랜드 "'모두의 와인·플러스"로 와인 대중화 나설 것"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이 휴가철을 맞아 지난 7월 31일 '모두의 와인 플러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3종을 출시했다./사진=이랜드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이 휴가철을 맞아 지난 7월 31일 '모두의 와인 플러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3종을 출시했다./사진=이랜드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7~8월은 여름휴가 기간이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이나 홈캉스를 준비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와인, 맥주 등 주류의 소비도 증가하는 시기다.

11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대형마트 킴스클럽의 7월 한 달간 스파클링 와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34% 늘었다. 그중에서도 1만원대의 '나탈레 베르가 모스타코 다스티', 7000원대의 '돈 루치아노 모스카토'의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킴스클럽은 최소 5000원대부터 시작하는 다양한 가성비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와인 대중화를 목표로 초저가 직수입 와인 브랜드 '모두의 와인(5990원)'을 2021년 처음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130만병의 모두의 와인이 판매됐다.

이후 더 고급스러운 와인을 원한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10월 모두의 와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두의 와인 플러스(9990원~1만 29990원)'를 론칭한다. 

모두의 와인 플러스는 글로벌 와인 커뮤니티 비비노(Vivino)에서 4.0 이상 평점을 받았거나 세계 유명 와인 평론가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와인만 엄선하는 라인이다.

모두의 와인 플러스 론칭 첫 여름부터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성장한 것이다. 이 기세를 몰아 킴스클럽은 지난달 31일 모두의 와인 플러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3종을 출시했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지난달 31일 모두의 와인 플러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3종을 출시했다. 사진=이랜드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지난달 31일 모두의 와인 플러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1900 카살리' 3종을 출시했다. 사진=이랜드 

이번 신제품은 ▲1900 카살리 람부르스코 ▲1900 카살리 말보 젠틸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다. 

1900 카살리는 120년 전통의 이탈리아 와이너리 '카살리 비티쿨토리'가 설립 연도를 기념해 만든 대표 브랜드다. 전통적인 샴페인 방식과 현대적인 양조법을 조화해 매년 150만병 이상의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 명가다.

1900 카살리 람부르스코는 이탈리아인들이 콜라보다 많이 마신다고 할 정도로 대중적인 와인이다. 딸기·라즈베리와 같은 베리 계열의 풍부한 향과 은은한 단맛 덕에 식전주나 디저트로도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1900 카살리 말보 젠틸은 지난해 11월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돼 약 6개월간 재입고 요청이 쇄도했던 인기 와인이다.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의 토착 품종인 말보 젠틸로 만들어 달콤하면서도 깊은 과일향이 난다. 1900 카살리 말바지아 돌체는 말바지아 품종 특유의 은은한 단향이 퍼지는 화이트와인이다. 디저트, 샐러드, 과일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이번 3종 역시 999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현지 와이너리와 대물량 직계약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이랜드리테일의 설명이다.

킴스클럽의 직수입 와인 매출 비중은 2년 전 30% 수준에서 올해 40%까지 크게 늘었고, 킴스클럽 직수입 와인의 올해 7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성장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7월 휴가철을 맞아 SNS에 예쁘게 연출하기 좋은 와인 수요가 높아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수가 높지 않고 맛도 있어 젊은 층부터 술을 즐기지 않는 소비자까지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모두의 와인 시리즈는 킴스클럽을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차별화 전략 중 하나로 킴스클럽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맛까지 좋다는 게 소문나면서 와인을 목적으로 킴스클럽을 방문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킴스클럽 관련 키워드로 '만원 이하 와인 추천' 등이 함께 따라다닌다. 

와인뿐 아니라 킴스클럽에서는 와인과 페어링하기 좋은 안주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킴스클럽의 ‘델리 바이 애슐리’에서는 애슐리퀸즈의 대표 메뉴를 델리(즉석조리식품) 형태로 판매한다. 4000원 안팎의 가격으로 출시 1년 만에 500만개 이상 팔렸다.

킴스클럽을 자주 방문한다는 한 40대 여성 소비자는 "와인 애호가여서 저녁 식사에 늘 곁들여 먹는 편인데, 킴스클럽에서는 가성비 좋은 와인이 많아 찾게 된다"며 "또 델리 바이 애슐리까지 함께 있어서 간단하게 라자냐 등의 와인 페어링 메뉴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두의 와인' 시리즈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우수한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와인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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