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LG전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건설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뉴스룸(LG Newsroom)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시설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LG전자 측은 "이번 선정은 AI 인프라의 고유한 요구에 맞춰 설계된 엔드투엔드(end-to-end) 열 관리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LG전자의 검증된 역량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컴퓨터실 공기 처리기(CRAH), 공기 처리 장치(AHU), 컴퓨터실 에어컨(CRAC), 팬 월 유닛(FWU) 등 칠러와 실내 냉각 시스템을 포함한 첨단 냉각 기술 패키지를 제공한다. 원활한 통합 및 제어를 위해 맞춤형 빌딩 관리 시스템(BMS)도 구축될 예정이다. 고객의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LG전자의 통합 패키지는 최첨단 AI 시설 전체에 걸쳐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열 관리를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LG전자를 포함한 여러 LG 계열사의 역량을 통합하여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원 LG 솔루션(One LG Solution)' 전략의 성공을 보여주는 사례다.
자카르타 데이터센터는 LG CNS와 시나르마스 그룹의 합작법인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즈가 개발하고 있다. 자카르타 중심 상업 지구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이 시설은 2026년 하반기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 통합 패키지의 핵심 요소인 수냉식 무급유 원심 칠러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인프라 구성 요소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무급유 구조와 LG전자의 독자적인 'LeviTech' 자기 베어링 기술을 갖춘 이 칠러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탁월한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예상치 못한 정전 발생 시 신속한 복구 및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기반 서지 보호 시스템을 탑재했다. 환경 보호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LG전자 칠러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냉매인 R1233zd를 사용합니다.
이번 주요 프로젝트 선정은 LG전자가 데이터센터용 HVAC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B2B 사업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향후 2년간 칠러 사업 연매출을 7억2000만달러로 늘리고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량을 세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LG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LG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대규모 필수 인프라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LG CNS, LG 에너지솔루션과의 원활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HVAC 사업 분야에서 LG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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