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현황과 미래 전망
임상 사례에서 인간 능력 확장 가능성 확인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3~4년 내 건강한 일반인도 뇌 인터페이스 이식을 고민하는 전환점이 올 것이다."
최종현학술원·한국고등교육재단·크래프톤이 15일 서울 강남구에서 공동 주최한 특별 강연에서 뉴럴링크 공동창업자 서동진 박사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공개했다. AI와 뇌 신호 연결을 통한 인간 능력 확장의 가능성을 피력했다.
서 박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단순 치료를 넘어 신경 손상 환자의 재활, 인공지능 결합 학습·기억 능력 강화, 궁극적으로는 '전뇌 인터페이스' 구현 목표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신마비 환자 놀란드의 임상 사례를 포함, 뉴럴링크 칩 이식 후 오직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제어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장면도 소개됐다.

놀란드는 "뉴럴링크 덕분에 직접 문장을 쓸 수 있게 돼 감동했다"는 소감을 전하며, 임상 참여자의 누적 사용 시간이 1만5000시간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뇌 신호가 척수와 근육을 거치지 않고 기계와 직접 연결되면서 일반인보다 더 빠른 반응이 가능하다"며 언어장애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과, 시각피질 직접 자극을 통한 실명 환자 시각 복원 프로젝트(블라인드사이트) 등 기술 진화를 예고했다.
"차세대 아이폰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다. 인간-기계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창업 배경 및 기업 문화와 관련해 "머스크 리더십은 '미래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는 시급성 철학에서 출발한다"며, 빠른 피드백과 반복 실험, 능력 기반 조직문화가 뉴럴링크 사업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인공지능과 BCI 결합을 통한 휴먼 증강, 사회복귀, 자아실현이라는 궁극적 목표도 언급했다. 정재승 KAIST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BCI 기술의 윤리·사회적 과제 및 인간 능력 확장에 대한 가능성도 깊게 다뤄졌다.
서 박사는 "뉴럴링크의 신호 전송 속도는 척수신호보다 10배 이상 빠르다"며, "초인간적 능력 개방과 인간 경험 확장"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기술과 미래는 기다려서 오지 않는다"며 능력 기반의 협업, 창의적 도전의 강점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