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관세피해 우려 기업 방문···"금융지원 약속"

| 스마트에프엔 = 김준하 기자 | 하나은행은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시흥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수출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는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경기도 시흥시 소재 10개사 기업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영 애로사항과 금융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수출실적 감소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대출한도 축소, 대출금리 상승에 대해 우려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신용평가 심사기준 완화 검토를 통해 ▲유동성 신속 지원 ▲대출금리 감면 ▲글로벌 현지금융 강화 등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미국 관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금융 ▲기업여신 ▲외환수수료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전국 영업점에 신설하기로 했다. 본부 부서 전문가가 기업을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현장 컨설팅' 운영 방안도 논의됐다.

이 은행장은 간담회에 앞서, 하나은행과 현대차·기아가 공동으로 400억원을 출연해 총 63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첫 지원 대상인 서진산업 시흥 본사를 방문했다. 이 은행장은 생산시설을 찾아 임직원들을 만났다.

이 은행장은 "미국 관세정책발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 금융지원으로 기업의 투자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대한민국 수출기업에게 적시성 있는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