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XPO서 무인·전동·친환경 기술로 사업 청사진 제시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현대로템이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로템은 무인화, 전동화, 친환경을 주제로 차세대 모빌리티와 제조 인프라의 미래를 선보인다.
무인 모빌리티 전시 공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무인소방로봇과 항만무인이송차량(AGV)이 관람객을 맞는다. 무인소방로봇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 현장에 투입돼 자체 소화 작업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소방청이 공동 개발 중이며, 재난 대응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산 신항에 공급된 항만AGV는 컨테이너를 부두에서 하차 지점까지 자동 운송한다. 광양항 자동화 부두에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항만 물류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산화율을 높이는 연구개발로 유지보수와 가동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레스 장비 전시관에는 전기차 핵심 부품 코어를 생산하는 적층 프레스, 배터리 보호 커버를 제작하는 배터리 캔 프레스, 자동차 패널을 분당 최대 17장 이송하는 프레스 이송 장치 등이 설치됐다. 지난 6월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에서 첫 공개된 이 설비들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인프라 공간에는 수소 생산부터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대형 수소 디오라마가 전면에 배치됐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 ‘이노트란스’에서 처음 공개된 이 디오라마는 차세대 에너지 사회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며, 냉연설비와 크레인 장비 등 제철설비 공급 역량도 함께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