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5조69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
ESS 수주 잔고 120GWh·원통형 46시리즈 300GWh 확보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6조8778억원 대비 17.1% 감소했지만 전분기 5조5654억원 보다는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483억원 대비 34.1%, 전분기 4922억원 대비 22.2% 증가했다. 3분기 실적에는 북미 생산 보조금 3655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358억원으로, ESS와 소형 사업 출하 확대, 그리고 비용 절감 효과가 수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ESS·원통형 중심의 수주 확장세
ESS 부문은 미국 내 탈중국 기조와 현지 LFP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주택용 ESS 기업과 13GWh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력망용 ESS 고객사와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도 체결하면서 수주 잔고는 120GWh로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도 수주세가 이어졌다. 올해에만 160GWh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며 총 300GWh 이상 수주 잔고를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기반으로 북미 내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ESS 생산 전환도 검토 중이다.
미국 ESS시장 급성장 전망…데이터센터 수요 주목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ESS시장이 향후 4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충과 청정에너지 세액공제(48E) 유지가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또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로 ESS 수요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전기차(EV) 시장은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다. 미국은 소비 위축과 정책 변화로 완성차의 전동화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탄소 규제 유지와 보조금 재개로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V 세그먼트 세분화·ESS 경쟁력 고도화 전략 실행
EV 부문은 차량 세그먼트별로 배터리 라인업을 세분화한다. 고성능차에는 하이니켈 NCMA 파우치형과 94% 니켈 함량의 46시리즈 원통형을, 보급형에는 LFP 파우치형 배터리를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ESS 부문은 셀부터 시스템까지 통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밀도 셀 기술을 기반으로 단가를 낮춘 롱파우치형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2027년까지 각형 기반 LFP ESS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회사 버테크의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활용해 전력 수요 예측과 거래 솔루션을 포함한 ‘토탈 ESS 솔루션’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비용 효율·운영 최적화로 수익성 방어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설비의 라인 전환을 통해 가동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북미 JV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 생산으로 돌려 투자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AI 및 디지털 전환(DX)으로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병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최고경영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축적된 기술력과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 가치 실현과 미래 성장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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