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한시온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4조4600억원을 달성했다. 금리 하락 속에서도 예대마진과 대손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30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235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CFO(최고재무관리자)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었지만 대손비용이 잘 관리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손비용률은 0.46%로 전년 동기 대비 0.02%p 상승했지만 전 분기 대비 하락 전환했다. 천 CFO는 “건전성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내수 경기 흐름을 감안하면 건전성 하락 전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수익성 평가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은 각각 11.1%, 12.5%로, 전년 동기 대비 0.7%p씩 상승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통해 전 분기 대비 0.01%p 오른 1.56%를 기록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과 적극적인 마진 관리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2조9476억원을 나타냈다. 누적 이자이익은 8조6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손익이 줄어든 영향으로 964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3.7% 감소했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천 CFO는 “비이자이익은 시장 상황 영향을 받았으나 수수료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추석 등 계절 요인에 따른 판촉비 증가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증권 수탁 수수료와 펀드 등 상품 판매 수수료는 최근 자본시장 활성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은행의 원화 대출은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가계 대출은 정책자금 중심으로 3.1% 늘었고, 기업 대출도 생산적 자금 공급 전략에 따라 2.3%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005억원으로 33.4%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도 1702억원으로 5% 줄었다. 반면 신한카드는 13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6% 증가했다.
천 CFO는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기업들의 신용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취약계층 고객들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에도 충분한 자금 공급과 보수적인 자산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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