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영국 서비스 투입···PV5·PV5 WAV 공급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기아가 영국의 장애인 대상 리스 운영사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이동약자용 차량 협력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 3일 서울 서초 사옥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과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 CEO, 다미안 오톤 CC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Purpose Built Vehicle)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WAV) 약 3만5000대, 전기차 약 9만4000대를 운영한다. 휠체어 탑승 전기차 콘셉트 eVITA 개발 등 이동약자용 전동화 모델을 확대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아는 PV5 기본형과 PV5 WAV 모델을 공급하고, 모타빌리티는 2026년부터 영국 현지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양사는 PBV 라인업별 WAV 개발 협력을 진행하며, 스마트 충전, 차량-가정 전력 연계(V2H), 차량-전력망 양방향 연계(V2G) 등 에너지 관리 기술 분야에서도 공동 검토에 나선다. 또한 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 시장 데이터 수집·분석 결과를 향후 대형 PBV PV7 WAV 컨버전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PV5 WAV에는 ▲휠체어 탑승자와 보호자·운전자를 고려한 유니버설 디자인 ▲측면 승·하차 방식 ▲휠체어 벨트 고정 시스템·3열 팁업 시트 등 보조 동승 기능 ▲넓은 실내 및 휠체어 적재 구성이 적용된다. 해당 차량은 기아의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t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PV5 WAV는 이동약자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한 PBV 적용 사례”라고 말했다.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 CEO는 “기아와의 협력은 측면 승·하차 방식 WAV 전동화 모델 개발 등 전동화 목표를 진전시키는 단계”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