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적재중량 665kg 탑재 상태에서 총 693.38km 주행
도심 물류 시장 공략 본격화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기아가 전기 경상용차 ‘PV5 카고’ 모델이 1회 충전 주행 거리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기록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PV5 카고는 최대 적재중량 665kg을 탑재한 상태에서 총 693.38km를 주행했다. 해당 기록은 지난달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일반 도로에서 진행됐으며, 기네스 측이 공식 인증했다.
기록을 세운 차량은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4도어 모델로, 유럽 출시 사양이다. 주행 코스는 실제 물류 운행 환경을 반영해 도심과 외곽을 오가는 58.2km 구간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전 과정은 GPS와 차량 내부 카메라로 기록됐다.
테스트 주행은 상용차 전문 기자인 조지 바로우와 현대차·기아 유럽기술센터의 선임 엔지니어 크리스토퍼 니게마이어가 맡았다.
조지 바로우 기자는 “상용차가 최대 적재 상태에서 단일 충전으로 690km 이상 주행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기록은 당분간 유의미한 기준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PV5 카고는 기아의 첫 전용 전동화 PBV(목적 기반 차량) 모델로, 신규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실용성을 중시한 설계가 특징이며, 낮은 적재고와 화물 공간 구성 등이 반영됐다.
현재 PV5 카고는 롱레인지(71.2kWh) 모델과 스탠다드(51.5kWh) 모델로 운영 중이다. 1회 충전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377km, 280km다. 급속 충전(350kW급 기준) 시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약 30분 수준이다.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기아는 현재 카고 및 패신저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샤시캡, 오픈베드, 라이트 캠퍼, 냉동탑차 등 라인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 이동 지원을 위한 모델도 개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