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면담
현지 생산기지 HMMME 점검·스마트시티 협력 논의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과 스마트시티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날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 전환 정책 ‘비전 2030’과 연계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첫 생산거점인 HMMME(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형태다. 연간 5만대 규모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혼류 생산한다. 지난해 착공해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지난 26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HMMME가 위치한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를 찾아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현장에는 현대차 글로벌 COO 호세 무뇨스 사장도 동행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 수요와 기후 조건에 맞는 생산체계를 구축해 중동 시장의 생산·공급 거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과 ‘친환경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고지대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기가프로젝트 개발사인 RSG와 협력해 전동화 차량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설립한 미스크재단과 손잡고 청년 인재 양성 및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9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14만9000여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중동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북아프리카까지 사업권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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