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대거 휩쓸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7개 부문에서,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2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3개, 반도체 7개, 하만 1개 등 총 27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주어지는 최고 혁신상을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2개, 반도체 부문에서 1개 등 총 3개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2026년형 TV·모니터 등 신제품으로 10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 오토 오픈 도어’ 기능 등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4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차지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XR’,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워치8’이 수상했다. ‘갤럭시 XR’은 시선·음성·제스처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헤드셋형 혼합현실(MR) 기기로,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했다. ‘갤럭시 Z 폴드7’은 한층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2억 화소 카메라와 AI 기능을 결합했고, ‘갤럭시 워치8’은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 기능을 탑재해 개인 건강 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하드웨어 양자 내성 암호(PQC)를 적용한 보안 칩 ‘S3SSE2A’가 사이버보안과 임베디드 기술 부문에서 각각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LPDDR6’, ‘PM9E1’, ‘Detachable AutoSSD’, ‘ISOCELL HP5’, ‘T7 Resurrected’ 등이 고성능·친환경 기술력으로 주목받았다.
LG전자는 올해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 혁신상을 받았다.
TV, 모니터, 로봇청소기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고르게 수상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TV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4K 해상도의 압도적인 화질과 77형 대형 투명 스크린, 무선 AV 전송 기술을 결합한 이 제품은 ‘현존 최고 수준의 TV 기술’을 집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 올레드 TV는 2023년 ‘플렉스’, 2024년 ‘무선 올레드 TV’, 2025년 ‘올레드 에보’에 이어 4년 연속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독자 플랫폼 webOS는 사이버보안과 인공지능(AI)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전 세계 2억6000만대 이상의 TV를 통해 검증된 안정성과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로봇청소기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이 혁신상을 받았다.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스팀 기능을 탑재하고, 주방 하부 공간에 설치 가능한 빌트인 디자인을 적용해 공간 효율성과 위생을 동시에 잡았다.
이밖에도 ▲마이크로 RGB 기술의 프리미엄 LCD TV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2’ ▲6K 해상도와 썬더볼트5를 지원하는 전문가용 ‘LG 울트라파인 에보 6K’ 등 다양한 제품들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