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움츠러든 유통업계 '화이트데이 특수라도'... 이벤트 풍성

임해정 기자 2020-03-09 10:55:41
사진=(좌)MCM 화이트데이 에디션 밀라노 고트 보스턴, (우)밀라노 고트 토트
사진=(좌)MCM 화이트데이 에디션 밀라노 고트 보스턴, (우)밀라노 고트 토트

[스마트에프엔=임해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유통업계는 화이트데이 이벤트로 활기를 되찾으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GS25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아이디어 세트 상품 7종 선보인다. GS25의 2020년 화이트데이 핵심 키워드는 유튜브와 팬슈머(팬+컨슈머)다.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이번 화이트데이에도 △화이트데이펭수세트 3종 △화이트데이메들리세트 2종 △화이트데이총몇명세트 2종 등 총 7종의 이색 기획 상품 세트류와 갤럭시캔디, 삼겹살모양젤리 등의 이색 상품을 선보였다.

7종의 이색 기획 상품 세트는 이미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면서 큰 규모의 고정 팬을 확보한 인물이나 캐릭터(펭수, 총몇명, 박토벤 등)와 컬래버한 상품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화이트데이펭수세트 3종은 3월 5일 기준으로 전체 수량 8만개 중 이미 80% 이상 조기 판매됐다.

김민관 GS리테일 초콜릿 MD는 “특별한 날 초콜릿, 캔디를 선물하며 부가적인 재미를 함께 선물하려는 소비 심리가 증가함에 따라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파악해 다양한 SNS 인기 캐릭터 제휴 상품을 포함한 팬슈머 관련 이색 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홈데이트를 준비하는 연인들을 위한 화이트데이 기획 제품 60여종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시켜주는 케이크를 내놓았다. △진하고 촉촉한 쇼콜라 스폰지케이크에 부드러운 가나슈와 상큼한 살구잼이 조화로운 오스트리아 정통 케이크 ‘자허토르테’ △화이트 스폰지케이크와 커스터드 비스퀴(Biscuit)가 어우러진 케이크 ‘당신과 함께 러블리데이’ △초콜릿 스폰지케이크와 크림을 조화시킨 비스퀴 케이크인 ‘그대와 함께 스윗데이’ △생크림에 딸기잼, 생딸기를 조화시킨 ‘핑크빛 러브케이크’ 등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바깥 나들이가 쉽지 않은 시기인만큼 '홈데이트'에 어울리는 제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협업과 시도를 통해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파리바게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가도 동참했다. MCM은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따스한 봄의 설렘을 가득 담은 ‘화이트데이 에디션’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에디션은 이번 시즌 트렌드인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반영해 보다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았다. MCM의 시크하면서도 심플한 ‘밀라노 라인’에 뉴트럴 톤의 밝은 컬러를 새롭게 반영해 봄이 전해주는 설렘을 더했다.



임해정 기자 smartf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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