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대금 감소에 증권사 2분기 순익 감소…22.6%↓

나정현 기자 2021-09-02 13:54:30
금융감독원. 사진=나정현 기자
금융감독원. 사진=나정현 기자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 1분기 대비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58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1분기 대비 22.6%(6771억원) 감소한 2조31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수수료수익이 1분기 대비 8.7% 감소한 4조1521억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중 수탁수수료가 1조9995억원으로 20.7% 감소했다.

이 같은 증권사들의 수익 감소는 역대 최대 분기 당기순이익(2조9943억원)을 기록한 1분기보다 주식 거래대금이 큰 폭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리면서 증권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7.1% 늘어난 5조311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전체 증권사의 2분기 말 현재 자산총액은 1분기말 대비 10.8조원 늘어난 629.7조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말 현재 부채총액은 556.1조원으로 6.8조원 늘었다. 또한 2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46.6%로 25.1%p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 이익은 수탁수수료 비중이 큰 탓에 주식시장이 정체한 2분기에 수익이 20% 넘게 감소했다”면서 “국내 증권사가 시장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려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