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한영석 대표 “대규모 기술투자로 초격차 만들 것”

나정현 기자 2021-09-02 13:56:39
사진=기업설명회 화면 캡쳐
사진=기업설명회 화면 캡쳐
[스마트에프엔=나정현 기자] 현대중공업이 코스피 상장에 앞서 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전략 등을 발표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는 “대규모 기술 투자를 통해 경쟁우위를 극대화 하겠다”면서 “친환경 그린선박 개발과 디지털 선박, 수소 인프라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올해 현재 기준 발주량이 이미 지난해 총 발주량을 넘어섰다”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 증가와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점차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조선 분야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Seller’s Market으로 변화하고 있어 호황이 전망된다”면서 해상물동량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말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 59척, 86억달러 규모를 수주하면서 연간 목표액(72억달러)을 20% 초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같은 기간 수주량 중 역대 최고치다. 아울러 지난달 24일 머스크사로부터 세계 최초로 1조6500억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IPO를 통해 전체 지분의 20% 규모인 1800만주를 신주 발행할 계획이며 현재 그룹 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실시해 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8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16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나정현 기자 oscar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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