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대신 ‘홈추’와 ‘추캉스’...롯데백화점, 사전 예약 매출 50% 신장

이호규 기자 2021-09-12 15:41:25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에프엔=이호규 기자]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연휴 기간에 온 가족이 다 같이 모이기 보다는 비대면으로 선물만 전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8월 7일부터 진행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했고 전체 추석 선물 매출 중 온라인 매출의 구성비도 4% 증가한 16%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자리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 못함에 따라 대용량의 상품보다는 적은 용량이라도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

특히 축산선물 세트의 경우 50만원 이상 고가 상품 구성비를 40% 이상 늘려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 88%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지난 설에 이어 완판에 도전하는 ‘울릉칡소 명품 세트’와 이번 추석에 새롭게 선보인 ‘제주 흑한우 명품 세트’가 있다. 모두 국내에서 1,000여마리만 사육되는 희귀 품종으로 각 1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소량으로 나누어 받을 수 있는 ‘구독권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많은 양의 선물을 보관하며 어려움을 겪을 필요 없이 선물을 받은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전국의 가까운 롯데백화점에 방문해 신선한 제품으로 나누어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세트 구독권’, ‘푸드에비뉴 사과/배 혼합 세트 구독권’, ‘로얄 활전복 세트 구독권’ 등이 있다.

연휴 기간 귀성 대신 ‘캠핑’이나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먼저 캠핑장에서 추가 재료 없이 손쉽게 구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조개/새우 구이 세트’와 ‘전복/장어/문어 보양 세트, 만화 속 ‘돌도끼’를 연상시키는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코로나로 명절 문화가 크게 변화한 만큼 그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물량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롯데백화점을 통해 선물을 보내는 분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규 기자 donnie@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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