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반도체 수급난에 10월 판매량↓…4개월 연속 감소

국내 판매 12.0%, 해외 판매 22.5% 각각 감소
조시영 기자 2021-11-01 16:35:52
현대차 판매 차종 /사진=현대차
현대차 판매 차종 /사진=현대차

[스마트에프엔=조시영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국내외에서 지속되면서 현대자동차 판매 실적이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기업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0월 국내 5만7천813대, 해외 24만9천226대 등 총 30만7천3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12.0%, 해외 판매는 22.5% 각각 줄었다.

판매 실적 감소 요인은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다.

현대차는 "이번 달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9천448대, 쏘나타 6천136대, 아반떼 3368대 등 1만8978대가 팔리며 작년 동월 대비 25.3% 줄었다.

레저용 차량(RV)은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3783대, 싼타페 3494대, 투싼 2911대, 팰리세이드 2582대, 캐스퍼 2506대 등 1만819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포터는 4042대, 스타리아는 2775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트럭은 2296대 판매됐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 6119대, GV70 2892대, GV80 1828대 등 총 1만1528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25.9%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영 기자 siyoung@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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