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폴란드 찍고 싱가포르…방산·선박 글로벌 세일즈 가속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 우수성 알려
LNG 및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운반선 건조 분야 협력
신종모 기자 2023-09-08 11:33:56
[스마트에프엔=신종모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 5월 23일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대신해 한화그룹을 이끌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한화그룹 미래 사업의 핵심축인 방산과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3(Gastech 2023)에 직접 방문해 글로벌 세일즈를 이어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 내 한화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첨단 방산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김 부회장은 ‘MSPO 2023’ 전시회 내 한화 전시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한화와 폴란드 방산업체간의 합작 제품 등 기술 지원 방안과 현지 조선소 활용 등의 협력 체계 구축,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과 폴란드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등을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해 기존 납축전지 때보다 잠항 시간은 3배 늘린 하이브리드 디젤 잠수함이다. 

폴란드는 현재 3000t급 잠수함 3~4척을 신규 도입하는 오르카(Ork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는 3조원대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은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탈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가스텍 2023(Gastech 2023)’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5일 폴란드 MSPO에 참석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직접 ‘잠수함’ 세일즈를 마친 데 이어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해 이번엔 ‘친환경 선박’ 영업에 나선 것이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들에게 한화오션, 한화파워시스템 등 한화 계열사가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및 디지털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및 미래 청정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 해양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 마련에 지속해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에만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40년에는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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