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특별사면…이장한·이중근·박찬구·강정석 등 재계인사 유력
2023-08-11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복귀를 알렸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6개월 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은 최근 대표이사에 박찬구 명예회장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로,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MDI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금호미쓰이화학측에서 양사 파트너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박찬구 회장은 30년 이상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석유화학 기업이 견고한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5월 경영진에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6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하게 됐다.
박 명예회장은 2018년 12월 1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으나,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에 포함되며 취업 제한이 풀렸다.
특별사면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 측은 "앞으로 본업에 더욱 집중하며 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00년~2002년, 2010년~2012년에도 금호미쓰이화학 공동대표이사로 근무한 바가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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