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4497억원…전년比 72.7% ↑

신수정 기자 2023-11-14 18:28:44
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1조4497억원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7%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전년보다 19.6% 감소한 23조332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삼성생명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신계약 실적 호조에 따라 보험서비스 손익이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7.7% 급증한 4756억원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3.1% 감소한 7조590억원을 냈다. 삼성생명은 3분기 보험 손익 규모가 줄어든 대신 투자 손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을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3분기 보험손익은 3880억원, 투자손익은 2410억원이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분기 단일 9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이중 건강상품 신계약 CSM 비중이 40%까지 확대되며 신계약 CSM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말 CSM은 11조7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8.9% 증가해 생보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분기 75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했다. APE는 신계약 체결 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개념이다. 보장성 신계약 APE는 3분기 61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4% 상승했다. 이는 종신보험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며 건강보험 판매를 확대한 결실로 해석된다. 

총자산은 297조1000억원, 운용자산은 205조3000억원이며,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215~220%로 파악됐다. 영업력의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전속 보험 설계사 규모는 3만23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87명 증가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생명 사옥. 사진=연합뉴스

신수정 기자 newcrystal@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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