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멀리 가자" R&D 투자 배터리 3사...'전기차 수요 둔화'는 기회?!
2023-11-27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자 꿈의 배터리라고도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1172억원 규모의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에서 총사업비 1172억3000만원(국비 820억6000만원)규모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전기차용 황화물계 전고체 이차전지, 전기차용 리튬 메탈 이차전지, 도심 항공용 초경량 리튬황 이차전지가 각각 개발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역할인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이 우수하며 성능 측면에서 개선된 차세대 배터리라고 평가받는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재로 흑연 대신 리튬메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 소재로 황을 사용해 기존 배터리대비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며 기체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도심 항공 이동수단 등에 우선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현재 삼원계 등 상용 배터리는 성능 면에서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경쟁국 사이의 기술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별 기업이 다양한 차세대 기술들을 모두 개발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국가 주도의 대형 과제를 통해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13년 만의 예타 과제"라며 "차세대 배터리에 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으로 셀 기업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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